본문 바로가기

컬럼 & 오피니언

슬픈 우리네 정치 현실

y



결국 선거전에 나서는 안철수. 이제와서 박후보의 도우미 카드로 나선 안철수, 과연 선거전에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?

서울시장 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. 정책을 놓고서 토론 등에 열의를 쏟아 붇기 보다는 상대방을 비방하고 제대로된 비판이 아닌, 감정에 치우치거나 무조건 깎아 내리기 위해 근거 없는 비난도 서스름없이 해 대고 있는 나후보의 공격 속에 고생 하고 있는 박원순 후보 앞에 결국 안철수 박사가 도와주겠다며 나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.

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카드 나경원은 그다지 반겨하지 않습니다 - 네거티브 흑색 선거전에 상처 받고 있는 박원순 후보의 지금 모습도 안쓰럽고, 정치랑은 거의 연루되지 않다 시피한 안철수 박사가 또다시 정치판에 뛰어들게 만들 정도로 갑갑한 우리 정치판 모습에 또 한번 실망스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요...

뭐 한 쪽이 죽어라 다리를 물로 늘어지면, 다른 한 쪽도 어쩔 수 없이 개싸움에 뛰어 들어 개같이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.... 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금의 정치판에서 제대로 된 아니면 이성적인 정책이 나올 수나 있을까 한편으론 의구심만 듭니다.

뭐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나후보가 전적으로 잘못이다..라고 하기엔 저런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 수단이 여전히 먹혀들고 있고, 그에 대해 의구심 없이 한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찍고 보는 우리네 특정 계층도 문제가 있긴 매 한가지라고 봅니다 - 한쪽의 잘못은 삼족을 멸할만큼 큰 죄라며 외치고 다니며, 정작 매일매일 빵빵 터지는 놀라운 비리는 '어머, 실수~ 오호호~' 라며 생까고 넘기는 듯한 모습이 말로 형용하기 싫을 만큼 싫기만 합니다 - 이런게 한나라당이 말하는 '검증'이라는 겁니까?

선거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, 지금까지 터지고 있는 MB와 그 측근들의 비리, 아직도 진행중인 사대강과 인천국제공한 민영화와 관련한 비리와 음모, 서민들을 기어이 파멸까지 몰고갈 의료 민영화 계획...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뒤를 이어 리틀 오세훈이 되려 하는 머리 속에 든거라곤 상대방 흡집내기 밖에 모르는 나경원. 그 배후에 있는 아직까지도 그 속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거물 박근혜, 과연 그녀는 지금까지의 한나라당의 가치와 큰 차이가 날까요?




안철수의 이번에 내 딛은 한 발은 지금은 작은 한발짝일지는 몰라도 앞으로의 정치계로의 큰 움직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- 그러면 그때 가서도 그네들은 '검증'입네 하고 상대를 비방하는데 올인 하고 발목만 잡고 넘어지는.. 또 되풀이 하는 모습만 보여주려나요?

이젠 성숙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. 국민들도 저런 치졸한 수법에 넘어가지 말고 사태를 좀 더 관심있게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알아야지 않을까요.